학교폭력예방뮤지컬 '심心풀이' 가 진주중앙중학교에서 100회차 공연을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학교폭력이라는 주제가 참 낯설었고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하는지 막막했습니다.
심心풀이를 제작하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 땅의 청소년들의 아픔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던 순간들이 저희에게 가장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입어야 하는 의상이 교복이라 기도보다 분장(?)에 온 힘을 쏟기도 했습니다.
100번의 공연을 하며 많은 청소년들을 만났습니다. 공연 속 피해자 역할과 같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함께 울었던 친구들, 이제는 괜찮아졌다며 웃어주던 그 아이들의 눈망울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100번의 공연으로 만났던 친구들이 친구를 사랑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 꼭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회의 공연,
분명히 축하받고 즐거워할 일은 아닙니다.
이상적인 생각이라 할지라도 더 이상 '심心풀이' 공연이 필요없는 순간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친구들의 마음속에 사랑이 남겨지길, 그래서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기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심心풀이' 가 그 사랑의 꿈을 전해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