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피해자인 재호가 가해자인 준범을 도와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상상으로 만든 장면이 아니라 누군가의 학창시절에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현실에서도 그 사건을 통해 피해자가 가해자와 친구가 되었고 학교폭력의 권력관계가 사라졌습니다.
그 때의 경험을 통해 확인한 것은 가해자나 피해자나 똑같이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가해자를 두둔할 마음은 없지만 피해자만 슬픈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는 사과할 용기가 필요하지만 피해자는 용서해줄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친구' 가 필요한 서로에게 '친구' 가 되어줄 수 있게 됩니다.
모쪼록 학교폭력예방뮤지컬 심心풀이와 또 다른 많은 문화, 교육, 사회적 노력들이 모여
폭력으로 상처 입은 학교가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