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 TRUCK 제작기금마련 기획공연
어린이청소년칭찬운동본부(본부장 장운성)가 주최하고 극단 디아코노스(단장 김태연)가 주관하는 길거리 희망카페 Food Truck 제작 기금 마련을 위한 <Food Truck 타고 심心풀이> 공연이 2015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오후 4시와 저녁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디아코노스는 1996년 창단되어 올해로 19년째 활동 중인 찾아가는 공연 전문극단으로 순수 창작극만을 제작 발표해 온 자칭 창작유랑극단이다. 2013년부터는 청소년들을 향해 눈을 돌려 2013년 <네가 그러는 동안에>, 2014년 학교폭력예방힐링뮤지컬 <심心풀이>를 제작 발표하였고 특히 <심心풀이>는 현재까지 80여개 학교 4만 여명 이상이 관람한, 학생들과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재미있고 퀄러티 높은 교육극으로 정평이 나있는 작품이다.
이 극단의 특이한 행보 중 하나는 공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과 SNS등을 통해 직접 소통하여 함께 할 수 있는 봉사나 기부활동을 기획해 청소년들로 하여금 스스로 경험하고 생각하며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일을 한다는 것인데 그 중 대표적인 행사가 2015년 1월에 진행되었던 <연탄들고 심心풀이>이다. 디아코노스의 배우들과 <심心풀이> 관객이었던 청소년 수십명이 참가한 이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고 연탄배달봉사까지 하며 이웃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Food Truck 타고 심心풀이>는 그들로서는 두 번째 나눔 활동인 셈이다.
Food Truck은 2012년에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 어린이청소년칭찬운동본부에서 제작중인 이동식 차량 카페로 배고픈 가출청소년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차량은 순회 판매를 통해 점심 메뉴를 판매하며 메뉴를 구매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배고픈 청소년을 위해 동일한 메뉴 하나를 기부하는 ‘두고오는 lunch’ 형식의 자선활동차량이다. 여자가출청소년 중 18.3%가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성매매로 뛰어든다는 조사결과로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3000만원을 목표로 현재까지 500만원의 기부금을 조성했으며 오는 31일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기부자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다.
부산가정법원 천종호 판사는 추천사를 통해 거리로 내몰린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이라도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다며 Food Truck 운동이 꿈을 잃은 아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도록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으며 한국청소년부산연맹 김부자 총장은 길거리 희망카페를 통해 길 잃은 청소년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지역사회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려고 한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31일 진행되는 <Food Truck 타고 심心풀이>의 관극비는 성인 15,000원이며 청소년과 대학생, 예술인패스 소지자는 30%할인된 10,000원에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디아코노스는 공연수익금 전액을 Food Truck 제작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며 관객 전원에게 ‘두고오는 lunch 프로젝트’라고 새겨진 팔찌를 나누어 주어 가출청소년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 격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극단 디아코노스 김태연 단장은 “심心풀이라는 제목의 뜻은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문제가 풀린다”는 의미라며 “학교폭력의 해법으로 서로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뮤지컬 <심心풀이>가 단순히 한 번 즐기고 마는 흔한 공연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서로 사랑하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말로만 사랑하고 말로만 돕는 일에 지치셨다면 공연과 기부를 동시에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SFC, 유가네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12월 31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예매를 원하는 사람은 010-3396-8960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극단 디아코노스 http://diaconos.kr
어린이청소년칭찬운동본부 http://cafe.naver.com/cypc
윤은대 기자(vicwindy@nate.com)
